부산시, 해상관광택시 도입...해양관광루트·교통 혼잡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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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상관광택시 도입...해양관광루트·교통 혼잡 완화 기대

시, 해상관광택시 우선협상자 선정
수영만 권역에 친환경 선박 6척 도입
광안리~수영강~해운대 왕복 운항
해상·육상 통합관광 모델 구축 목표

  • 승인 2025-11-13 13:5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운항 구역(광안리~수영강~해운대)
운항 구역(광안리~수영강~해운대)./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수영만 권역을 운항할 '부산해상관광택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동 자체가 관광이 되는 새로운 해양관광 시대를 연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부산해상관광택시' 수영만 권역(광안리~수영강~해운대)을 운항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요트탈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과 해안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루트를 조성하고 육상교통을 분산하는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요트탈래'는 친환경 선박 12인승 6척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운항 노선은 부산의 상징적인 관광지인 광안리, 수영강, 해운대 세 곳의 승선장을 왕복하는 코스로, 이동 자체가 곧 관광이 되는 해양관광 콘텐츠로 구성된다.



탑승객들은 해운대 마천루, 광안대교 야경, 수영강의 도시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하는 '차별화된 전망(View)'을 경험하게 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요트탈래'와 연내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박 건조 및 승선장 조성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2026년) 하반기에는 본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다.

시는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승선장을 거점으로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통합 관광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해상관광택시는 해양수도 부산이 가진 해양 기반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해양관광루트 조성과 육상교통 혼잡 완화라는 복합적 성과를 달성할 핵심 사업이다.

특히, 해상관광택시는 '부산시티투어버스' 등 육상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동반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해상관광택시는 부산의 해양관광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부산시티투어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해상·육상 통합관광 시장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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