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2026년 예산안 1조 2352억원 편성

  • 전국
  • 광주/호남

정읍시, 2026년 예산안 1조 2352억원 편성

올해 대비 750억(6.47%) 증가
민생·미래산업·문화·인프라 5대 분야 방점

  • 승인 2025-11-12 11:46
  • 신문게재 2025-11-13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예산안 1조 2352억원 편성…‘시민 행복’ 집중1
이학수 정읍시장이 지난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지난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열린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보다 750억 원(6.47%) 증가한 1조 235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밝혔다. 시는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재원을 집중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1조 1394억 원, 특별회계 958억 원이다. 세입예산을 살펴보면,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1066억 원에서 1087억 원으로 21억 원(1.97%) 증가했다.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는 4717억 원에서 5180억 원으로 463억 원(9.8%) 증가했으며, 조정교부금은 248억 원, 국·도비 보조금은 4183억 원에서 4492억 원으로 309억 원(7.37%) 확대됐다.
예산안 1조 2352억원 편성…‘시민 행복’ 집중
이학수 정읍시장이 지난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정읍시는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과 효율적 집행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5대 주요 시정 운영 방향 별로 보면, 먼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맞춤형 일상 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 예비부부 결혼 예식비 지원을 최대 200만 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하며, 1인 청년 가구 식비(월 15만 원)와 첫 주택·직장·차량 취득비(연 300만 원)를 신규 지원해 청년 자립을 돕는다. 또한 신중년층 재도약 취업 지원, 장년층 치매 치료 지원 확대 등 세대별 맞춤 정책을 두텁게 한다.

둘째, 첨단 바이오와 신산업 육성으로 정읍 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바이오 지식산업센터 건립(2026~29년, 365억 원)과 국가 바이오 자원 산업화 허브 구축(2026~29년, 380억 원)을 본격 추진하고, 근로자 정착지원 프로그램(5억 원)을 병행한다. 또한 태인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및 놀이동산 조성을 연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셋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를 만든다. 무성서원 유교수련원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을 본격 운영하고, 무형유산 전수교육관(100억 원), 정읍 문학관(30억 원) 등을 조성해 문화 체험공간을 확충한다. 내장호 일원에는 생태관광 수변공간을, 국립 숲 체원과 아양산 치유의 숲을 잇는 산림복지 휴양 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 품격 있는 도심공간과 활력 넘치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연지동 행정 문화 복합 타운(2026~30년, 310억 원) 조성을 시작하고, 지하차도 침수 차단시설(7개소, 36억 원)과 주거 밀집지역 공영주차장(92억 원) 확충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만든다. 황토현 축구장(54억 원), 정읍천대교 파크골프장(56억 원) 등 체육시설도 확충한다.

다섯째,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미래농업 기반 강화에 힘쓴다. 농업인안전보험 농가 부담금 지원(15억 원)과 농촌 인력지원센터 운영(3억 원)으로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43억 원) 조성, 과학영농 통합관제실 운영 등 첨단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생명 산업지구(50억 원)와 치유농업 클러스터(99억 원)를 본격화해 복합형 소득 창출 구조를 완성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2026년은 그간 쌓아온 노력을 결실로 전환하고 내일의 도약으로 이어나갈 실행의 원년"이라며 "모든 정책의 중심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정읍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