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단 도드리(대표 김미정)가 8일 오후 5시 30분 논산문화원 향기마루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 ‘여울(운림)’을 성황 속에 거행했다.
‘전통연희단 도드리’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악 공연 단체로, 이번 연주회를 통해 깊이 있는 전통 연희의 세계를 선보이는데 힘썼다.
‘여울(운림)’은 소리의 여운(餘韻)이 가라앉고 난 후에도 울림(林)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전통 예술이 주는 깊은 감동과 울림을 관객들과 나누고자 하는 도드리의 의지가 돋보였고, 다채로운 전통 연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연주회는 논산 국악을 대표하는 송동의 논산두레풍장소리보존회 추진위원장이 사회자로 나서 국악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재치 있고 매끄럽게 진행해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먼저, 설장구&사물놀이는 15명이 역동적인 장단과 화려한 연희가 관객의 흥을 이끌었다. 이어 소리 길세진과 장단 정태진이 판소리-흥보가 중 ’첫째 박 타는 대목‘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다.
또 18명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난타 공연은 지난해와는 확연하게 다른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초청 공연자 보컬 천장원이 안예은 ‘홍연’과 조용필 ‘바람의 노래’를 열창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12명이 출연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전통 연희의 진수를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했다.
전통연희단 도드리의 김미정 대표는 “제4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우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깊은 울림을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창단 이후 60여회 이상 공연을 펼치며 대내외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전통연희단 도드리는 젊인 예술인들과 동호인,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이며 논산 관내 이외에도 충청남도를 넘어 전국으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국악 단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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