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고향사랑기부자 초청 제2호 비호텔 개막식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자 초청 제2호 비호텔 개막식 개최

-기부자 직접 참여해 사업 성과 체감

  • 승인 2025-11-07 11:26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자 초청 제2호 비호텔 개막식 개최1
부안군이 최근 고향사랑기부자 초청 제2호 비호텔 개막식을 열고 있다./부안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최근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서 제2호 '비호텔(Bee Hotel)'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의 일 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고향 사랑 기부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자 초청 제2호 비호텔 개막식 개최
부안군이 최근 고향사랑기부자 초청 제2호 비호텔 개막식을 열고 있다./부안군 제공
비호텔은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야생 벌들을 위한 인공 서식지다.

단순한 설치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생태계 복원과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아 주민과 기부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생태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제2호 비호텔은 줄포만을 상징하는 '흰발농게'를 모티브로 디자인돼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상징성을 함께 반영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지정 기부에 참여한 기부자 중 다섯 가구를 초청해 본인의 기부가 어떤 공간으로 실현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체험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부안군은 이들에게 '비호텔 분양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 안내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등 진심 어린 감사와 함께 정중한 예우를 표했다.

먼 제주도에서 일부러 행사에 참석한 기부자도 있었으며 그는 "지정 기부로 참여한 사업이 눈앞에서 이렇게 공간으로 실현되고, 제 이름이 남겨진 걸 보니 기부가 정말 내 삶에 들어온 느낌이었다"며 "작지만 지역에 기여한 것 같아 큰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 비호텔은 지역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예우와 감동 있는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은 기부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기여한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부금이 실질적 환경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부안군은 앞으로도 고향 사랑 지정 기부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과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는 '기부금 환류 모델'을 지속 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