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숙 부산시의원 "특수학급 104개교 법정 기준 미달, 확충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정태숙 부산시의원 "특수학급 104개교 법정 기준 미달, 확충 촉구"

고등학교 신·증설 전무 문제 지적
소규모 학교 예산 낭비 및 질 저하
특수학급 확충 및 통폐합 계획 촉구

  • 승인 2025-11-06 21:1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정태숙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정태숙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정태숙 시의원이 특수학급 과밀 문제와 소규모 학교 실태를 지적하며 교육청의 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정태숙 의원은 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 내 특수학급이 과밀하며 전교생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실태를 언급했다. 이로 인한 예산 낭비와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지적했다.



정 의원은 부산지역 유·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중 법정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 수가 104개교에 이른다고 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특수학급이 설치된 고교의 47.5%가 법정 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올해 단 1학급도 신·증설되지 않은 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수학급은 행정 편의보다 학생의 학습권이 우선돼야 하며, 학급당 학생 수 초과는 학생들이 장애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장애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유·초·중·고등학교에 특수학급을 충분히 확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정 의원은 부산지역에 전교생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43개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들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도 적정 인원의 교원을 배치해야 하고 기본적인 교육시설이 유지돼야 함에 따라 많은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했다.

그에 반해 학생 수가 적어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과 방과후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교육청의 안일한 운영과 대처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의 휴·폐교 및 통폐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폐교 직전 단계가 아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