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타당성 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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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타당성 조사 통과'

재수 끝에 큰 결실, 서산, 융합그린바이오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 승인 2025-11-05 00:0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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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관련, 서산시 타당성 조사 현장 설명회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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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관련, 서산시 타당성 조사 현장 설명회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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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융합그린 바이오 포럼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가 추진 중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사업이 '사업추진 필요성 인정' 판정을 받으며 국가사업으로의 가능성을 확정 지었다. 이는 지난해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후 2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이번 사업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3만여㎡ 부지에 총사업비 448억 원을 투입해 연구동, 기숙사, 스마트 온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연구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에는 약 60명의 전문 연구진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충남에 분원으로 유치된 첫 사례로, 서산이 '융합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타당성 통과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서산의 산업 지도가 바뀌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AI·빅데이터·친환경소재 기술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생명도시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한 "성일종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변함없는 지원과 공직자들의 헌신,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번 성과가 서산의 백년산업과 천년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은 단순한 연구시설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계된 산·학·연 혁신 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서산테크노밸리, 부석 바이오특구, 대산산단 등과 연계한 기술 이전 및 기업 육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도 "서산은 이미 농생명과 화학, 에너지 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바이오 융합 산업으로 확장하기에 최적지"라며 "생명공학연구원 분원이 가동되면 기업 맞춤형 연구 협력과 고급 인력 확보가 가능해져 지역 산업 생태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그린바이오·디지털바이오·화이트바이오 산업이 융합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서산은 '지속가능한 생명산업도시'로 도약하며 미래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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