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성황리 개최

  • 충청
  • 서산시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성황리 개최

조선시대의 전통을 잇는 경로문화의 장 마련, '어르신 공경과 장수 기원'
김종옥, 김기흥, 구인서, 편셰환, 유세곤 씨 등 5분 초청' 공경의 마음 전달

  • 승인 2025-11-05 00:3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1104232446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clip20251104232137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clip20251104232203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clip20251104232222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clip20251104232236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clip20251104232255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clip20251104233039
서산향교, '을사년 기로연(耆老宴)' 행사 개최 모습(사진=서산향교 제공)
서산향교(전교 이준호)는 11월 4일 오전 10시 30분 서산시 명륜당에서 '을사년 기로연(耆老宴)'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후원했으며, 서산향교가 주관해 지역의 덕망 높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이연희 충남도의원, 이경화·안원기 서산시의원, 지역 유림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예우하고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문무향배, 케이크 전달, 음주례, 가무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선물 증정,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 태조 때부터 정2품 이상의 고령 문신들을 위해 국가가 주관한 잔치로, 어르신을 공경하는 경로사상(敬老思想)을 널리 린 전통 문화유산이다. 서산향교는 이러한 선조들의 뜻을 이어 매년 가을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경로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올해 기로연에는 ▲102세의 김종옥 전 국사편찬위원 ▲독립운동가 김용환 선생의 아들로 민선 1·2기 서산시장을 역임한 김기흥 전 시장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아 수많은 후학을 양성한 구인서 전 교장 ▲제1회 서산문학상 및 제29회 서산시민대상 수상자인 편세환 전 서산문화원장 ▲유세곤 전 이사관 등 5명의 지역 원로가 초청됐다.

이준호 서산향교 전교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기로연은 어르신의 덕과 삶의 지혜를 존중하는 소중한 전통"이라며 "서산향교가 이러한 문화를 계승해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존경이 살아있는 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102세 김종옥 선생님을 비롯한 지역의 어르신들께서 서산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며 "시에서도 경로 효친의 가치를 되살리고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서산의 발전은 선배 세대의 헌신과 지혜 덕분"이라며 "시의회는 어르신 복지 향상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희 충남도의원은 "오늘 기로연은 단순한 잔치가 아니라, 세대를 잇는 존경의 시간"이라며 "충남도 또한 어르신 복지와 전통 계승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산향교 한 관계자는 "기로연은 단순한 의례가 아닌, 지역의 어른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와 예의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서산향교가 전통 예절과 인성교육의 중심으로서 지역사회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