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지속가능한 방산 발전 위해 나토 등과 협력체계 견고해야"

  • 충청
  • 서산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지속가능한 방산 발전 위해 나토 등과 협력체계 견고해야"

한국정치학회 공동, '글로벌 지정학 위기와 한국 방위산업 발전 전략' 특별학술회의 개최

  • 승인 2025-11-04 16:2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세미나_사진(1)
성일종 국회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4일 국회에서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지정학 위기와 한국 방위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사진=성일종 국회의원실 제공)
세미나_사진(3)
성일종 국회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4일 국회에서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지정학 위기와 한국 방위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사진=성일종 국회의원실 제공)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4일 국회에서 한국정치학회(회장 김범수 서울대 교수)와 공동으로 '글로벌 지정학 위기와 한국 방위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유럽 내 안보 불안,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 방위산업(K-방산)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일종 위원장은 개회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 방산업계는 국민과 정부, 군이 함께 사전 준비한 노력 덕분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큰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나토 등 유럽 시장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형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기술·인력·안보의 협력 네트워크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산업·외교·국방의 삼각축이 맞물리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한국정치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지정학 위기가 심화되고 국제질서가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K-방산의 전략적 위상과 산업적 확장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본 학술회의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왕휘 아주대 교수는 "미국과 EU, NATO의 방산 강화 전략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전략적 동맹국과의 국제협력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공급망 안정을 위한 MASGA 모델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영준 국방대학교 교수는 "조선·기계산업 기반이 강한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활용하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위기를 오히려 산업 확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한미동맹 틀 속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외교부 중심의 공관 체계로는 방산 대응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중동·유럽 지역에 코트라형 상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유럽 현지에서 '윈-윈(Win-Win)' 모델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해야 실질적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 이정석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이철재 중앙일보 국방선임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정부의 방산 육성정책, 무기체계 개발 방향, 국제협력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학계, 국방산업 전문가, 방산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 K-방산의 미래 전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