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아태지역위원회 서울서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아태지역위원회 서울서 개최

박성용 의장 "아태지역의 단결이 ITF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

  • 승인 2025-11-02 11:05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251030-ITF 아태지역위원회-KakaoTalk_20251030_103952492_08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가 10월 30일 서울 워커힐호텔 더글라스 회의실에서 개최됐다./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가 10월 30일 서울 워커힐호텔 더글라스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ITF 아태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 ITF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 스캇 맥다인 아태지역소장, 젬마 글로벌캠페인국장, 각국 집행위원 등 22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ITF 상호존중정책(Respect Policy)에 대한 설명과 동영상을 시청하며 상호 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어 박성용 위원장이 의장 자격으로 개회를 선언하며 환영사를 통해 ITF의 지속가능성과 아태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성용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속 가능한 노동조합으로서 ITF가 앞으로도 전 세계 운수노동자들을 대변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강한 연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아태지역은 ITF 성장의 중심이자 조합원 확대와 역량 강화를 이끄는 핵심 지역인 만큼, 이번 회의가 ITF 전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 ITF의 재정지속가능성 확보 ▲ 아태지역 구조 개편 ▲ 총회 결의안 이행 ▲ 차기 회의 개최지 논의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은 브라질 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된 ITF 재정 지속가능성 계획의 주요 내용과 내부 변화 프로세스를 설명하며, "2026년 예산에서 총 650만 파운드(약 125억 원)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런던 및 아태지역 조직 구조 조정, 인력 재배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발적 감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스캇 맥다인 ITF 아태지역소장은 "아태지역 직무 및 급여 등급 구조를 올해 4분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인도 사무소 지역 서기보 겸 책임자 채용 추진 계획도 함께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는 일본 UNYU-ROREN의 토시후미 사카이 위원의 보선 승인을 비롯해, 인도 항운노조가 공정실행위원회 및 항운분과위원회 지역 위원으로 추천됐다.

한편, 차기 ITF 아태지역 컨퍼런스는 2028년 3월 개최를 목표로 하며, 스리랑카 콜롬보와 베트남이 후보지로 논의됐다.

다음 아태지역위원회 회의는 2026년 9월에 열릴 예정으로 장소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박성용 의장은 "오늘의 논의가 ITF 아태지역의 단결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노동운동이 지속가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