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기업 성장 선순환 구조 강화… 상장 100개 시대 목표
연간 20개 기업 선정… 전문 지식과 교육 등 집중 지원

  • 승인 2025-10-30 16:47
  • 신문게재 2025-10-31 7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IPO 프로그램 수료식
IPO 프로그램 수료식. (사진= 대전시)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사업'은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운영된다. 총 사업비는 6억 원으로, '기업성장주기별 3-UP 지원사업'의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연간 약 20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회계, 재무, IPO 실무, IR 전략 등 상장에 필요한 전문지식 교육과 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 내 D-유니콘기업, 연구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유망 중소기업 등 기술기반 기업의 대표이사다.

그동안 대전시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총 65개 기업을 수료시켰으며, 6개 기업이 실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단계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지원센터는 IPO 프로그램 수료 이후에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계기준(IFRS) 변환, 내부회계 관리제도 구축, 투자·IR 역량 강화, 기술·비즈니스 모델 검증 등 실질적인 상장 준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IPO 실무 전문가와 컨설턴트를 매칭해 회계 및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상장 심사 요건 충족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다.

대전시는 향후 지원 대상을 '선정기업'뿐 아니라 '수료기업'까지 확대해 상장 추진단계별 밀착 관리를 강화한다. 더불어 대전 상장기업지수를 개발해 매일 공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투자환경의 신뢰도를 높이고,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관심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대전시는 IPO 프로그램 수료기업을 대상으로 상장기업 육성 및 기업 가치증대로 일류경제 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지원방안 도출했다. 상장까지 단계별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IPO 프로그램 확대 운영으로 기업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전주기 기업상장(IPO) 지원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는 기업별 맞춤형 IPO 사전 준비(법적, 규제적 요구사항준수 등)를 통한 리스크 최소화 및 경쟁력 유지와 성장동력 확보한다.

20250905상장기업ceo초청간담회-003
지난 9월 5일 진행된 상장기업 CES 초청간담회. (사진= 대전시)
특히, 창업⇔투자, 기업성장⇔상장의 선순환 벤처 생태계 조성 및 지원 사업을 통한 기업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PO 전문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지원 사업을 펼친다. 기업들은 법률·회계·특허노무 컨설팅 연계 지원, 금융·투자 연계 지원, 증권사 매칭 연계 지원, 기술경영(기술전략 및 기술경영) 멘토링 경험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스케일 업(Scale-up)을 위한 지식 순환 및 공유에도 집중한다. 상장·예비상장 기업 간, 기업-전문가 간 소통 기회 제공으로 지식 순환 및 공유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또,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프로세스'를 구축해 대전 예비상장기업 데이터 확보 및 잠재 우수기업의 역량진단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위한 실질적 현황을 파악하는 등 상장 평가요소에 근거한 상장요건 충족기업 데이터 확보 및 분석으로 선제적 유망 기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투자금융(주)와의 연계도 주목된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설립하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시는 이를 통해 상장지원센터의 참여기업에 대한 투자연계, 예비유망기업 추천, 공동개발 사업 발굴 등 상호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과 지역기업의 상장역량이 결합해 비수도권 대표 IPO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 발굴부터 상장 이후 성장관리까지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