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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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플레이오프 홈경기날 터미널·역 이용객 껑충
18일 삼성戰 대전역 7만2500명 1주전 4만8천명
한국시리즈와 할로윈 겹쳐 대전경찰 안전집중

  • 승인 2025-10-28 17:33
  • 신문게재 2025-10-2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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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원 대전경찰청장과 백기동 중부경찰서장 등 지휘부가 한국시리즈와 할로윈을 앞두고 인파 밀집 예상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가 대전에서 펼쳐지는 날 기차와 고속·시외버스 이용해 대전을 오가는 발길이 전주보다 최대 2만6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한화의 대전 홈경기가 할로윈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면서 경기 시작 전후와 은행동 지역에 인파가 밀집해 발생하는 사고 예방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시리즈 엘지를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당한 한화이글스가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 홈경기를 앞둔 가운데 경기 시작 전후의 안전관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중도일보가 한화이글스 대전 홈경기가 개최된 날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이용객을 각각 파악한 결과, 삼성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펼친 18일 전주보다 2만6000여 명 많은 이용객이 역과 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홈경기가 펼쳐진 18·19·24일 대전복합터미널은 승차 매표 기준 1만492~1만1725명 사이에서 이용됐는데 전주 주말 평균 9338명보다 2000여 명 증가했다. 또 대전역에서도 18·19·24일 사흘간 승·하차 포함 하루에 6만5997명에서 많게는 7만2542명까지 이용했는데 이는 전주 주말 평균 4만7771명보다 하루 2만5000여 명씩 늘어난 수준이다. 타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하거나 대전 내에서 야구장과 그 주변을 찾는 팬들까지 고려하면 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 앞서 플레이오프 때보다 많은 팬들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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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대전 홈경기가 할로윈 주간에 겹쳐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장소에 야구 팬들의 모임도 겹쳐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와 중앙로 성심당 골목 그리고 대흥동 문화의 거리, 서구에서는 둔산동 백화점과 클럽이 모여 있는 거리가 인파가 밀집하는 주요 장소가 될 것으로 대전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은 다음 달 2일까지 핼러윈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경찰관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활용해 실시간 인파가 밀집하는 장소를 파악해 모니터하고, 위험요소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그 전까지 조치할 예정이다.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은 28일 핼러윈 데이 기간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경찰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한 대전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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