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 "공항공사 늑장 행정, 김해공항 LOC 개선 혈세 2억 낭비"

  • 전국
  • 부산/영남

김희정 의원 "공항공사 늑장 행정, 김해공항 LOC 개선 혈세 2억 낭비"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사업 지연
임시설치·철거에 2억 원 추가 투입
APEC 정상회의 일정 예정된 사안
전국 7곳 중 포항경주 공항만 개선 완료

  • 승인 2025-10-27 23:2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참고사진2)_국회의원_김희정
김희정 국회의원./김희정 의원실 제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이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해공항 로컬라이저(LOC) 개선사업이 늦장 대응으로 지연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임시시설물을 설치·철거하는 데 2억 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참사 이후 올해 1월 안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로컬라이저 시설에 대해 상반기 내 개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0월 현재, 개선이 완료된 곳은 전국 7개 공항 중 포항경주공항 1곳뿐이다.



나머지 공항들은 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거나 공고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제주공항은 아직도 설계용역이 진행 중인 실정이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6월 23일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공사 기간을 8월부터 11월까지 설정해 7월 부산지방항공청에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8월 6일 공항공사가 APEC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수 없다며 국토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결국 8월 28일 실시계획이 변경돼, 로컬라이저를 임시설치 후 APEC 종료 후 철거하고 내년 1월까지 본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확정됐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그럼에도 공항공사가 늦장 대응하며 약 2개월을 허비했다.

이로 인해 임시시설 설치 및 철거에 2억 원의 국민 혈세가 사용됐다. 공항공사는 APEC이 끝난 후 다시 5억 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희정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개선사업에 늑장 대응하며 결국 국민 세금 2억 원을 허공에 날린 것"이라며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로컬라이저 개선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