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민의 날·화전문화제, 3일간의 화합 속에 성료

  • 전국
  • 부산/영남

남해군민의 날·화전문화제, 3일간의 화합 속에 성료

군민이 주인공이 된 축제, 30회 맞아 남해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

  • 승인 2025-10-27 11:2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성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성료<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남해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한 '제30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은 "군민의 뜨거운 참여와 화합 속에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군민 화합과 희망찬 미래의 약속'을 주제로,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려졌다.

23일 금산 봉수대에서 열린 기원제와 성화 채화식으로 축제가 시작됐으며, 오후에는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식이 본행사를 장식했다.



기념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과 함께 '군민상 시상식'이 진행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군민들의 노고를 기렸다.

올해 군민상은 故 최치환 님에게 수여됐으며, 수상자는 아들 최양오 씨가 대신 받았다.

故 최치환 님은 남해대교 건설에 앞장서 남해의 육지 연결에 결정적 공을 세운 인물로, 이번 시상은 해저터널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명예군민증은 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에게 수여됐다.

박 총장은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화의 최종 봉송 주자는 김도현(복싱) 선수와 김유정(유도) 선수로, 남해의 젊은 희망을 상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기념식 후에는 나상도, 미스 김, 정슬, 앵두걸스 등이 출연한 '행복음악회'가 열렸고, 둘째 날에는 읍·면 대표 선수단이 참여한 체육·민속경기와 화전가요제, 불꽃놀이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화전가요제'에는 10명의 대표 참가자가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초청가수 배아현·서지오·배일호의 무대가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육상, 축구, 배구, 윷놀이 등 17개 체육·민속 종목과 장애인 체육 3종목, 파크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운영되며 남녀노소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완성됐다.

도립남해대학도 처음 참여해 학과별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조형물을 선보이며 젊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충남 추진위원장은 "30회를 맞은 남해군민의 날과 화전문화제가 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됐다"며 "남해의 기억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약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세대를 잇는 노래와 웃음이 남해의 바람을 타고 내일로 번졌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