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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2일 오후 한국서부발전 ESS 시설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 사진은 한국서부발전 ESS 시설 화재예방 현장 점검 모습. 태안소방서 제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2일 오후 한국서부발전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설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례를 계기로, 대형 에너지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서부발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 생산 시설 중 하나로, 특히 ESS시설은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밀집 설치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렵고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소방서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배터리실 안전관리 실태, 비상 전원 및 차단장치 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으며, 발전소 자체 소방대와 함께 ▲화재 발생 시 단계별 초기 대응 절차 ▲연락 체계 및 상황 전파 방식 ▲소방차 진입로 및 방수로 확보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류진원 서장은 "ESS는 특수한 화재 특성을 가진 만큼, 자체 소방대와의 긴밀한 공조 없이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합동 점검과 훈련을 이어가 군민과 국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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