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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올해는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졌으며,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가량 이어져 가족 나들이와 외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중 24시간 비상근무조를 편성한다. 환자 발생 시 즉시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시·구·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식중독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기간에도 동일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대규모 행사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최근 실시한 추석 성수 식품 및 나들이철 조리식품에 대한 사전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전통시장과 마트의 제수용 조리식품 41건(전, 튀김식품, 식혜 등)과 다중이용시설 내 조리식품 32건 등 총 7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시민들에게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제수 음식 충분히 익혀 조리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하여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조리 전·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칼·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장시간 상온에 보관된 음식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용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추석은 황금연휴로 활동이 늘어 식중독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며 "연구원은 철저한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예방수칙을 지켜준다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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