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정비사업 물량 대폭 확대…대전 둔산지구도 분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물량 대폭 확대…대전 둔산지구도 분주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물량 한도 7만 가구로 확대
선도지구 공모 앞둔 둔산지구 분주…설명회 등 활발

  • 승인 2025-09-28 13:27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5090801000747000029831
대전 둔산지구 내 아파트.(사진=중도일보DB)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물량 확대와 사업 기간 단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도지구 공모 절차 앞둔 대전 둔산지구의 추진준비위원회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기도와 수도권 1기 신도시(고양·성남·부천·안양·군포) 지자체와 협의체를 열고, 내년도 정비물량 한도를 기존 2만 6000세대에서 최대 7만 세대까지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재건축 구역의 지정 상한은 ▲고양 일산 2만 4800세대 ▲부천 중동 2만 2200세대 ▲성남 분당 1만 2000세대 ▲안양 평촌 7200세대 ▲군포 산본 3400세대 등이다. 중동과 일산 등은 물량 상한이 기존보다 5배가량 늘어났다.

공모를 통해 선도지구를 지정하는 선정 방식도 바뀐다. 지난해 11월 선정된 선도지구 15곳은 정부 공모 절차를 거쳤지만, 내년부터는 주민들이 대표단을 꾸려 정비 계획안을 직접 제안하는 '주민 제안' 방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공모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구역지정 예정물량을 늘리고, 후속대책인 주민제안 방식에 힘을 실은 건 더 많은 정비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한 만큼, 노후 주거지 정비를 서둘러 주택 공급 기반을 빠르게 확충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임기 내 6만 3000세대 착공을 위해 정책적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업 조기 추진책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오는 11월 기본계획 수립 행정절차 착수와 선도지구 공모 공고가 예정된 대전도 관련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둔산지구의 각 아파트 단지에서 출범한 통합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각종 설명회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둔산 1지구의 가람·국화·청솔 아파트 단지는 두 곳의 추진준비위원회가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한주 가람아파트 위원장을 필두로 나선 추진준비위는 이달 7일 가람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열었고, 박찬명 국화아파트 위원장이 중심이 된 추진준비위는 24일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둔산 2지구 만년동 강변·상아·초원·상록수(강상초록) 아파트 단지의 통합 추진준비위는 단지별로 준비위원들을 조기에 확보하며 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남창섭 추진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강상초록 추진준비위는 이달 20일 만년동 둔천초에서 열린 '제3회 만년동 어울림 한마당' 마을 축제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통합 재건축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안내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