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상반기까지 충청권 6만 세대 입주 예정… 공급 조절 필요 목소리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2027년 상반기까지 충청권 6만 세대 입주 예정… 공급 조절 필요 목소리

대전 1만 1천세대 적정공급… 2026년 6567세대 그쳐
세종 올해 238세대 이후 내년·2027년 상반기 물량 없어
충남 2만 4621세대, 수도권 제외 부산 이어 두번째 높아
"입주 물량 집값 안정화 등 영향… 정부 대책에 촉각"

  • 승인 2025-08-31 12:11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공동주택 입주 물량이 2027년 상반기까지 6만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적정 공급 물량을 위한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3만 2736세대로 추정됐다. 이 추정치는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주택 건설 실적 정보와 입주자 모집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 실적 등을 토대로 산출했다. 시기별 입주 물량은 올 하반기 12만 3743세대, 2026년 20만 6923세대, 2027년 상반기 10만 2070세대다.



충청권은 6만 1110세대로 집계됐다. 대전은 올해 하반기 2219세대, 2026년 6567세대, 2027년 상반기 6684세대로 총 1만 5470세대로 나타났다. 2027년엔 상반기에만 2026년 물량을 넘어섰다. 다만, 2030 대전 주거종합계획을 보면, 연간 적정 공급물량이 1만 1000여 세대를 넘어서는데, 2026년은 이미 물량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를 두고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있다.

세종은 올해 하반기 238세대를 제외하고 2026년과 2027년 상반기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2030년까지 20만 세대 공급을 계획했는데, 7월 기준 공급된 13만 5000세대를 제외하면 남은 물량은 6만 5000세대다. 하지만 2027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없어 그 이후의 공급 물량에 기대야 한다는 분석이다.



충남은 향후 2년간 2만 4621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이는 비수도권 중 부산(2만 8410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물량이 많았다. 충북은 2만 781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수도권은 23만 2993세대로 전체 입주 물량의 절반을 넘겼다. 서울이 5만 8284세대, 경기 14만 133세대, 인천 3만 4576세대로 집계됐다.

이번 입주예정물량의 전망치는 건설계획 변경이나 인허가·착공 물량 추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게 부동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예정 물량이 늘어나면 동상 공급이 확대돼 집값이 안정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과 집값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공급 계획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지역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
지역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