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인과 대전시민들의 축제 개막…31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서 상영

  • 문화
  • 문화 일반

단편영화인과 대전시민들의 축제 개막…31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서 상영

제4회 대전국제단편영화제 44개 작품 상영
영화인과 시민들 교류 '작지만 가치있는 문화'

  • 승인 2025-08-30 12:36
  • 수정 2025-08-31 10:2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5092_edited
제4회 대전국제단편영화제가 8월 30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에서 개최됐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국제단편영화제가 8월 30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광장에서 개막해 이틀간 시민과 단편 영화인의 만남을 갖는다. 영화를 좋아하는 대전시민들이 모여 단평영화 감독과 배우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대전국제하루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은 대전을 대표하는 단편영화제가 됐다. 국내·외 우수 단편영화를 발굴해 소개하며, 영화 예술의 다양성과 새로운 창작자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축제다. 올해는 대전 시민들이 즐겨찾는 엑스포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에서 개막해 이틀간 야외 상영한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에는 신한국인 교육대상을 수상한 박춘자 대표가, 집행위원장에는 지역 스토리의 세계화를 몸소 실천해 온 배기원 감독이 맡았다. 이날 이채유 아나운서의 사회로 미디어큐브동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박춘자 조직위원장은 "단편영화를 만들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한 영화인을 응원하고 대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화제를 마련했다"라며 "대전이 세계와 어우러지는 좋은 기회이며 단편영화가 더 발달하고 대전이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평호 감독의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 공연과 이연자 소프라노, 국악앙상블 아띠누리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한국시니어모델협회가 화려한 의상과 워킹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기원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언해 이틀 간의 영화제 시작을 알렸다.



IMG_5110_edited
대전국제단평영화제 개막식에서 김평호 감독의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이 선보였다.  (사진=임병안 기자)
개막식에서는 영화제에 참여한 국내외 영화 감독과 배우가 입장하는 레드카펫 행사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국내·외에서 600여 편의 출품작이 참여하는 등 올해 한층 커진 규모로 심사를 거쳐 단편영화 부문에 '감자에 싹이 나서(안영빈)', 'Hero(Cutcliffe Andrew,오스트레일리아)' 등 18편, 애니메이션 부문 5편, AI&SF 부문 7편, 청소년 부문 4편, 숏폼 부문 7편, 반려동물 부문 2편 등 총 44편이 각각 8월 31일까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 상영 작품 중 '탄피(김재민 감독)'은 군대에서 잃어버린 탄피를 찾으며 겪는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풀어냈고, '순정(홍윤택 감독)'은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가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하는 삶을 애뜻하게 영상으로 담았다. 이밖에 이란 작품인 '민들레 소녀(아자데 마시자데 감독)'는 축구를 하고 싶은 어린 소녀의 도전기를 담았고, '음어오나(최나혜 감독)'은 뮤지컬 형식의 단평영화로 눈길을 끈다. 제4회 대전국제단편영화제 시작을 여는 트레일러 작품에 '그 문을 열지마'를 시작으로 상영을 시작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영화제에 출품 작품을 이날 함께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장종태 의원, 조성남 대전문학관장, 김지현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대전지부 상임대표, 공영훈 한국노총 전국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부위원장, 안창용 바람꽃소리 합창단장 등이 참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