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아열대 채소 '공심채' 첫 납품…기후변화 대응 새 소득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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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아열대 채소 '공심채' 첫 납품…기후변화 대응 새 소득원 주목

서원유통과 협업, 안정적 유통망 기반 마련

  • 승인 2025-08-11 14: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남해군, 아열대 채소 공심채(空心菜) 첫 납품
남해군, 아열대 채소 공심채(空心菜) 첫 납품<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 하나로 육성 중인 아열대 채소 '공심채(空心菜)'를 지난 8일 서원유통 탑마트 진주 3개 지점(하대점, 평거점, 주약점)에 처음 납품했다.

공심채는 줄기 속이 비어 있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동남아시아 대표 식재료다.



볶음, 나물, 국, 샐러드 등 다양한 조리에 활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소비가 대중화되지 않아 유통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남해군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심채 마늘볶음', '공심채 된장무침' 등 한국식 요리법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납품은 향토기업 서원유통과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으며, 지역 내 아열대 작물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군은 지난해부터 공심채를 비롯한 아열대 작물을 시범 재배하며 재배 가능성과 시장 반응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공심채가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소득작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했다.

민성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심채가 지역의 미래 소득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배기술 향상과 요리법 다양화, 유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심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소비층 확대가 관건이다.

요리법 개발과 시식 홍보, 온라인 판매 등 다각적 접근이 병행돼야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줄기 속이 비어 있는 이 채소가, 지역 농가의 주머니를 든든히 채우는 날이 머지않아 올 수도 있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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