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에든버러 프린지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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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에든버러 프린지서 호평

단종과 도깨비 설화를 예술로 재탄생…서울에서 완전판 재공연 예정

  • 승인 2025-08-11 10:17
  • 신문게재 2025-08-12 5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3 1457,소년 잠들다
영월 창작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기념 사진.
영월에서 탄생한 창작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영문 제목: 1457, The Boy at Rest)'가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축제에서 이 작품은 수천 편의 공연 속에서도 독창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기립박수와 호평은 작품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방증한다.



최근 페스티벌 무대의 흐름이 가벼운 소재에 집중되는 가운데, '1457, 소년 잠들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운명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섬세한 드라마와 음악으로 풀어내며 특히 중장년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 1457,소년 잠들다
영월 창작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공연 모습
작품은 조선의 어린 왕 단종과 그의 마지막을 지켜본 영월 설화 속 '장릉 낮도깨비'를 중심으로, 인간의 숙명과 관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어 공연에 영어 자막을 덧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객의 몰입도와 만족도가 높다. 현지 관객들은 "탄탄한 이야기와 서정적인 음악,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무대"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에든버러 무대에서는 축제 규정에 따라 60분 축약 버전이 상연되고 있으며,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전체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영월의 이야기가 세계 무대에서 빛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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