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로 물든 광복 80주년, 국립수목원 곳곳서 문화행사

  • 정치/행정
  • 세종

무궁화로 물든 광복 80주년, 국립수목원 곳곳서 문화행사

국립수목원 4곳서 1만 포기 무궁화 나눔 캠페인 진행
경북 봉화군, 무궁화 특별전시와 MBTI 이벤트 개최
광복절 맞아 영화 상영과 토크힐링 콘서트 예정
드론쇼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궁화의 가치 확산

  • 승인 2025-08-07 17:4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2.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 전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무궁화 전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궁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8월 한 달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총 1만 포기의 무궁화를 나눠주는 '광복이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안동' 품종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봉화군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궁화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조명하며, 성격유형(MBTI)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도 마련됐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찾아갑니다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이 예정돼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월 17일까지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우리꽃, 무궁화의 길' 전시가 진행된다.



또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산림청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000여 점의 무궁화 분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개막일인 8월 14일 저녁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며, 축제 기간에는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무궁화 화분을 전시하고, 셀프 미션지를 운영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수정은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나라꽃으로서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1.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궁화 전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찾은 관람객이 방문자센터에 조성된 무궁화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1.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 전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무궁화 전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안내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