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문화원 '서산학 시민강좌' 성황리 개강

  • 전국
  • 서산시

서산문화원 '서산학 시민강좌' 성황리 개강

지역 역사·문화 배우는 시민 인문교양 프로그램 본격 운영

  • 승인 2025-08-07 05:57
  • 수정 2025-08-07 10:0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806223208
서산문화원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식 모습.
clip20250806223330
서산문화원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식 모습.


clip20250806223248
서산문화원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식 모습.
clip20250806223305
서산문화원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식 모습.
서산문화원(원장 백종신)은 5일 저녁 7시,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2025년 서산학 시민강좌' 개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당초 30명 정원으로 계획됐으나, 접수 첫날부터 몰린 높은 관심에 힘입어 100명으로 수강 인원을 대폭 확대해 운영하게 되었으며, 개강식 당일에도 시민 1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우며 서산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학습 열기를 보여주었다.

개강 첫 강의는 동명대학교 권선정 교수가 '지명에 담긴 기억, 서산의 지명사'를 주제로 진행해, 서산의 뿌리를 되짚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산학 시민강좌'는 서산의 역사·문화·지리·인물 등 지역 고유의 자산을 주제로 한 시민 인문 교양 프로그램으로 11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이론 강의)과 토요일(답사) 총 15회에 걸쳐 운영된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 제작한 교재 『서산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중심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춘 깊이 있는 내용이 제공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이라는 우리 지역의 이름과 유래, 백제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포 문화의 중심으로 살아온 서산의 위상을 되짚으며, 이 땅에 뿌리내린 문화와 정신을 시민 여러분이 주체가 되어 널리 전파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산학은 과거를 정리하고 오늘을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학"이라며 "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말처럼, 이번 시민 강좌인 서산학을 통해 시민 모두가 지역에 대한 주체적 인식과 애정을 키우길 바라며, 배움에 열정을 보인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도 "지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은 시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라며 "서산학 시민강좌가 우리 고장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종신 서산문화원장은 "누군가 '서산은 어떤 고장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그 답은 바로 여러분이 앞으로 만나게 될 서산의 역사와 문화 속에 있다"며 "이번 강좌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시민 스스로 서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화적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산은 백제시대 '기군(基郡)'으로 불리다 신라의 '부성군', 고려 충렬왕 10년 '서산군'으로 개칭된 역사적 흐름을 갖고 있으며, 천문학자 류방택, 화가 안견, 판소리 중고제를 꽃피운 명창들, 개심사·해미읍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도시다.

서산(瑞山)'은 '임금이 나는 길지'라는 상서로운 의미를 품고 있으며, 백제 시기 '기군(基郡)'으로 불리던 이 땅은 신라 때 '부성군'을 거쳐 고려 충렬왕 10년(1284), 정인경 선생의 공훈으로 '서산군'이란 이름을 하사받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서산은 조선 천문학의 별이 된 류방택,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 판소리 중고제를 꽃피운 고장이며, 천년 사찰 개심사, 해미읍성, 국가지정문화재 87점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서산은 이름만 들어도 품격 있는 역사도시이자 문화의 보고이다.

서산문화원 관계자는 "현대는 지역문화의 시대이며, 이번 시민강좌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2.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5.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