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종 구상나무 묘목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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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종 구상나무 묘목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증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에서 도입한 개체 중 일부 기증
우리나라 구상나무에서 선발한 품종, 국제 협력 사례 확대

  • 승인 2025-08-05 10:06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특산 수종이자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되어있는 구상나무의 중복보전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구상나무 묘목 2그루를 기증했다. 사진은 구상나무 묘목 기증식 모습.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국내 특산 수종이자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되어있는 구상나무의 중복보전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구상나무 묘목 2주를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구상나무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멸종위기종 식물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건호 원장과 고경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상나무 '프로스트레이트 뷰티' 묘목 기증식이 열렸다. 구상나무 '프로스트레이트 뷰티'는 우리나라 구상나무에서 선발되어 1967년 아놀드수목원에 의해 공식 등록된 품종으로, 키가 작은 왜성형으로 자라고 옆으로 기는 특성을 가져 관상 가치가 높다.



아놀드수목원은 6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구상나무 '프로스트레이트 뷰티' 묘목 10그루를 천리포수목원에 기증했으며, 천리포수목원은 구상나무의 연구 및 활용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그 중 2그루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전달했다.

천리포수목원은 2024년 8월 생물다양성 보전 및 학술 교류 등을 목표로 국내 수목원 가운데 유일하게 아놀드수목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구상나무는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수종으로,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보전 노력이 필요한 대표적인 수종으로, 전세계적인 멸종위기 등급을 평가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김건호 원장은 "국내 최초의 사립수목원이자 최대 규모의 식물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은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내외 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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