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KTX 역세권·무인기 타운·지원주택 3대 개발 청사진 발표

  • 전국
  • 부산/영남

고성군, KTX 역세권·무인기 타운·지원주택 3대 개발 청사진 발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서지만 재원·지속성 확보 과제 남아

  • 승인 2025-07-29 11:2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ai-27078eea-d37a-4fb4-b565-2c4dfdf5d615_
고성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7월 2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KTX 고성역세권 개발,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등 세 가지 핵심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교통·산업·주거를 아우르는 미래 성장 전략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X 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은 2025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 재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선정돼 부지를 확보했으며, 22만㎡ 부지에 1225억 원을 투입해 교통거점형 원스톱터미널과 스포츠·관광 허브, 복합 상업·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00억 원 확보와 규제특례 적용이 기대되지만, 장기 사업에 따른 재원 조달과 민간 투자 유치 지속성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무인기 종합타운은 드론전용비행시험장, 드론개발시험센터,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3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1100억 원 규모 사업으로 연구개발과 제품 테스트를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산업단지 착공이 예정된 2027년까지 기술·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검증과 기업 유치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은 고성읍과 회화면 2곳에 총 225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다만 대규모 공급이 실질적 정착률로 이어지려면 주거 환경과 생활 인프라 균형적 확충이 필수적이다.

고성군은 이번 세 가지 사업을 통해 교통 허브 구축, 산업 경쟁력 강화, 정주 인프라 확보라는 삼각 축을 제시했지만, 단기 성과에 대한 기대와 장기적 지속 가능성 확보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개발 계획이 현실화되려면 재정 투입 구조와 민간 참여 모델이 명확히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지역의 비전은 청사진이 아니라 실현된 일상에서 완성된다.

설계도 위 선이 사람들 삶으로 이어질 때, 고성의 미래는 비로소 땅 위에 그려진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5.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1.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2.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