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읍내리 석탑 종합정비계획 착수보고회 개최

  • 전국
  • 충북

음성군, 읍내리 석탑 종합정비계획 착수보고회 개최

삼층석탑·오층모전석탑 체계적 보존·활용 방안 마련

  • 승인 2025-07-27 10:0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
음성군이 지역의 문화유산인 읍내리 석탑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25일 군청 상황실에서 자문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 읍내리 석탑 종합정비계획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음성 읍내리 석탑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은 충청북도 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음성읍 읍내리에 위치한 삼층석탑과 오층모전석탑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은 음성읍 평곡리 옛 절터에 있던 탑으로, 1934년 설성공원 내 경호정 앞으로 옮겼다.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석탑으로, 각 부분의 양식이 약식화 돼 있어 고려 중기에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198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음성 읍내리 오층모전석탑'은 전탑(塼塔)의 양식을 모방한 탑으로, 음성향교 앞 옛 절터에 있던 것을 1946년 수봉초등학교 교정으로 옮겨놓았다가 1995년 음성군향토민속자료전시관(현 음성생활문화센터) 광장으로 다시 옮겨 세웠다.

단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린 형태이나 현재 탑신의 2층과 5층의 옥신석(屋身石)이 없으며, 상륜부(相輪部)가 결실됐다.

통일신라 후기 이후 안동, 의성 등지를 중심으로 전탑과 모전석탑(模塼石塔)을 세우던 시기에 영향을 받아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1975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주변 현황에 대한 기초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정비계획에 대한 기본 구상(안), 현상변경 허용기준안 재조정 검토, 향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해당 계획은 향후 중간·최종보고회 및 충청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박민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과 오층모전석탑의 이전 복원 이력, 주변 현황 등을 검토해 체계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시에 주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주민 생활의 편익을 도모하고, 지역민들이 일상적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