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솟고 수목 방치…국도5호선 단양~제천 구간 '안전 적신호'

  • 전국
  • 충북

도로 솟고 수목 방치…국도5호선 단양~제천 구간 '안전 적신호'

-아스팔트 손상·시야 방해 반복…"대형 화물차 통행 많은 만큼 정밀 관리 시급"-

  • 승인 2025-07-27 07:43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4
솟아오른 국도5호선 단양~제천구간
국도5호선 단양~제천 구간이 곳곳에서 도로 손상과 환경 관리 부실로 인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산업용 차량이 빈번히 오가는 핵심 도로지만, 커브 구간을 중심으로 아스팔트가 솟아오르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반복되며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운전자들은 특히 비가 온 뒤 더욱 두드러지는 도로의 울퉁불퉁한 표면과 파손 부위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 주변에 자란 잡초와 수목이 차도 안쪽까지 침범하면서 차량 통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안내 표지판이 수풀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장에서는 공사에 따른 불편도 겹쳤다. 우덕지구와 하괴지구 인근 공사로 인해 차선이 좁아지고, 일시적인 통행 제한이 잦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타이어가 손상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 도로는 시멘트 원료 수송을 위한 물류 노선으로,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을 오가는 BCT 트레일러와 덤프트럭이 오간다. 한 대당 최대 45톤에 달하는 차량 하중이 반복적으로 도로에 가해지면서 일반 도로보다 훨씬 빠르게 손상이 누적되는 구조다.



clip20250727074116
무성한 수목에 가려진 국도5호선 단양~제천구간
이에 대해 충주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민원 접수 시에는 즉각적인 응급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로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보다 세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은 단순한 보수 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제천시에 거주하는 운전자 A씨는 "도로 자체도 문제지만, 도로 옆 수목이 계속 뻗어나오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게 더 답답하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당국이 통행량과 차량 무게를 고려한 정기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수목 제거와 안내 시설 정비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복되는 문제를 더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