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 구성원 2차 토론회… 더 많은 소통 요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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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 구성원 2차 토론회… 더 많은 소통 요구 목소리

23일 교내서… 학생·교수·직원 등 구성원 참여
1단계 학과 통폐합 의견 수렴 과정 문제 제기
교수회, 재정계획 설명·찬반 결과 이행 요구도

  • 승인 2025-07-23 19:40
  • 신문게재 2025-07-24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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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구성원들이 23일 오후 통합·글로컬사업에 대한 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충남대가 글로컬대학 30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구성원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 가운데,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구성원 소통과 사업 계획에 대한 공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사업에 구체적인 방식이 빠져 있는 부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충남대 기획재정과·교수회·총학생회·대학원총학생회·직원협의회·조교노조 충남대지회는 23일 오후 산학연교육연구관 DSC홀에서 2차 구성원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8월 11일 글로컬 본지정을 위한 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대학 통합과 글로컬대학에 대한 관련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대토론회서는 구성원들의 의견과 요구사항, 궁금점 등을 대학본부에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배찬희 총학생회장은 1단계 학과 통폐합 의견 수렴 과정 중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 회장은 "학사 구조개편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일부 교수들과 학과장님들을 통해 내부 행정 절차로만 처리됐다"며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알아본 결과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학과는 1개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말까지 의견 수렴을 다시 진행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철희 기획처장은 "8월 11일 계획서를 내기 위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며 "1단계는 학과 통합을 하자는 게 아니라 논의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고 계획서에는 학과의 수만 들어간다. 내년 2월까지 학과 통합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는데 2단계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사를 피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총학생회는 앞서 밝혔던 통합에 대한 요구사항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교명을 유지하고 강제적인 캠퍼스 재배치·학과 통합을 하지 않으며 대학본부를 현재 충남대 대덕캠퍼스로 하는 등 6가지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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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측은 토론회 전 본계획서 열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재정계획이 빠져 있는 것과 관련해 7월 30일 예정된 설명회서 공개를 요구했다. 또 앞으로 실시할 찬반투표 결과대로 사업 계속 추진 여부를 정할 것과 이면 합의가 없을 것을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정세은 교수회장은 "교명이나 본부 위치 등 무수히 많은 문제와 과제가 있는데, 본부는 앞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할 것이라고만 하고 있다"며 "약속할 수 없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다. 결국 싸워서 따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와 대학원 총학생회, 조교노조 측은 희망하지 않는 캠퍼스 이동이 없도록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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