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지방의회 발전 위한 연구모임, 구성안 보류 관련 '논란'

  • 전국
  • 서산시

서산시의회, "지방의회 발전 위한 연구모임, 구성안 보류 관련 '논란'

일부 의원들, '예산 대비 실효성에 대한 분석 및 검토 필요 입장' 밝혀
최동묵 시의원, 운영위원회 심사 보류에 유감 표명, 추후 재상정 예고

  • 승인 2025-07-24 22:58
  • 신문게재 2025-07-24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최동묵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 등록의 건'이 제307회 임시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 보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과 연구모임에 뜻을 같이한 5명의 의원들은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제안이 일부 동료 의원들의 오해와 근거 없는 우려로 가로막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연구모임은 최동묵 의원이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제안한 것으로, 인사권과 예산권 등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토대로 국회와 중앙정부에 입법 개선을 요구하고, 전국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3300만 원의 소중한 예산이 들어 가는 것을 간단한 형식으로 제안한 것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 할 것 같고, 또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연구모임이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모임 추진과 관련 지금은 시대를 앞서가는 것 같다는 입장과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논의가 선행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보류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동료 의원의 의정활동을 가로막는 것은 협력과 발전을 중시하는 의회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심사 과정에서 일부 운영위원들은 절차 상의 하자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고, 논의는 연구모임의 본질에서 벗어난 질의와 주장들로 이어졌으며, 이후 의회 사무국에 확인한 결과, 절차 상 문제는 없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방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구모임"이라며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자료를 보완해 다시 한 번 연구모임 등록안을 상정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방의회의 자정 능력과 미래지향적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 서산시의회가 남은 임기 동안 보다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시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