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제41회 소백산철쭉제, 330억 경제효과… "철쭉 없는 철쭉제"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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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제41회 소백산철쭉제, 330억 경제효과… "철쭉 없는 철쭉제" 아쉬움도

-단양관광공사 첫 운영… 콘텐츠 호평 속 꽃 연출 부족 지적-

  • 승인 2025-07-23 06:40
  • 수정 2025-07-23 14:47
  • 신문게재 2025-07-24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소백산철쭉제 레이저쇼
소백산철쭉제 레이저쇼
단양군이 개최한 제41회 소백산철쭉제가 약 33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홍보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 처음 단양관광공사가 주관한 철쭉제는 운영 안정성과 콘텐츠 다양성에서 예년보다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총 23만768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6.7%가 외지 관광객이었고,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주민 10만 3800원, 외지인은 15만 4600원으로 조사됐다. 직접 경제효과는 약 329억 8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보도 1) 소백산철쭉제 동춘서커스
소백산철쭉제 동춘서커스
행사장 곳곳에서는 멀티 레이저쇼, 철쭉 브로치 만들기, 빵지순례, 동춘서커스, EDM파티, 산신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펼쳐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의 참여가 돋보였다. 올해 처음 수변무대에서 봉행된 소백산 산신제도 전통문화와 대중성을 결합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철쭉제인데 정작 철쭉은 보이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개화 시기와 행사 일정의 불일치, 현장 내 꽃 연출 부족 등이 지적되며, 축제의 상징성과 현장 경험 사이의 간극이 과제로 남았다.

현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 응답자의 85%가 "내년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답하는 등 전반적인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보도 1) 철쭉제 평가보고회(1)
철쭉제 평가보고회
평가보고서에서는 ▲단양 이미지 제고 ▲체류 관광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으며, ▲교통 혼잡 ▲주차 공간 부족 ▲공연장 시야 확보 문제 등은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지목됐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논의된 성과는 다음 축제에 적극 반영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철쭉과 축제가 더욱 잘 어우러지도록 준비해 전국 대표 봄꽃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1회 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는 지난 2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김문근 군수, 김광표 단양관광공사 사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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