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우호 협력 강화 논의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우호 협력 강화 논의

박형준 시장, 보보예프 사마르칸트 주지사 접견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 강조

  • 승인 2025-07-22 08: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준 시장
보보예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지사를 접견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1일 오전 박형준 시장이 아디즈 보보예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지사를 접견하고 부산과 사마르칸트주 간의 우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23년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이후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형준 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부산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보보예프 주지사에게 깊은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1992년 수교 이후 우즈베키스탄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으며, 2019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가 격상되는 등 역사적으로도 오랜 인연을 맺어왔음을 강조했다.

이에 보보예프 주지사는 "오랜 시간을 이어온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우정과 협력의 역사 위에서, 오늘 부산과 사마르칸트가 더 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박 시장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시민·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을 파견해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2023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 상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후속 사업으로 양 도시의 이름을 붙인 '우호 상징 정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시 외교 외연을 실크로드 인근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시별 특성에 맞는 추진 전략을 개발해 지역별 교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보보예프 주지사는 부산시와 사마르칸트주가 경제, 문화, 관광, 무역,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주제가 많다고 판단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주요 활동 중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부산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시는 대학과 협력해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돕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는 24개의 대학에 1만 5000여 명의 유학생이 있으며, 그중 우즈베키스탄 학생은 1200여 명으로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역사 문화 도시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사마르칸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경제, 문화 도시인 부산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도시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고 양국 간의 튼튼한 다리 역할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