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 9억 원대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 조직 일망타진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동부경찰서, 9억 원대 해상 면세유 불법 유통 조직 일망타진

해상유 횡령 및 장물취득 등 피의자 32명 검거, 1명 구속

  • 승인 2025-07-21 11:4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50721_114127
해상유 장물처분 피의자 압수영장 집행 모습, 해상유 횡령한 석유운송선박 압수수색, 선박 압수수색-해경 경비정 공조, 뒷물배와 바지선 압수수색-한국석유관리원 공조./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부경찰서가 부산항 앞 해상에서 약 9억 원 상당의 해상 면세유 100만 리터를 불법 유통한 일당 3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이번 검거는 무허가 석유 취급업자, 선박 업체 관련자 등이 연루된 대규모 해상유 횡령 및 장물 취득 사건이다.



사건 총책 A(62세·남), 자금관리책 B(57세·남, 구속)를 포함한 32명의 피의자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개월간 부산항 앞 해상에서 급유선 업체로부터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폐유 매입 업체에 처분하는 방식으로 불법 유통을 벌였다.

이들은 해상유를 사들이고 보관 및 운반할 선박 업체, 매입할 폐유 업체 등을 사전에 포섭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경찰서는 2024년 4월 수사에 착수해 약 1년 3개월간의 끈질긴 추적과 증거 확보 끝에 무허가 총책, 자금관리책, 각 사업체 대표, 선박 종사자 등 3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업무상 횡령, 장물 취득 및 보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1명 구속, 31명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향후 유사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 정유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에 해상유 불법 유통 구조 관련 제도 개선 및 현장 점검 등 대책 마련을 통보하고, 의심 거래 제보 시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유사들에게 해상유 유통 및 주유 과정에 대한 내부 모니터링 강화를 당부하며, 의심 거래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