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 향한 지휘자의 메시지, 제천중에 울려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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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향한 지휘자의 메시지, 제천중에 울려 퍼지다

-박경민 지휘자, 모교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의 이야기를 전하다-

  • 승인 2025-07-20 09:3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고향에서 시작된 꿈, 세계를 향하다1
고향에서 시작된 꿈, 세계를 향하다.(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박경민)
제천 출신으로 국제 음악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경민 지휘자가 지난 17일, 모교인 제천중학교를 찾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제천시청소년꿈뜨락(이하 '꿈뜨락')의 주관으로 마련된 자리로, 박 지휘자는 제천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음악의 길을 선택하고 세계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박 지휘자는 제천동명초와 제천중을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오는 2025/2026 시즌부터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부지휘자로 공식 활동을 앞두고 있다.

강연에서 박 지휘자는 "진로는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로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고 강조하며, 예술 특기자가 아닌 일반계 학교를 졸업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강을 마친 박 지휘자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박경민 지휘자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제천시와 꿈뜨락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하프너',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등이 연주된다.

공연은 지역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 방식으로 진행된다.

꿈뜨락 관계자는 "지역 출신 예술가가 전하는 진로 이야기와 음악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크 콘서트가 예술을 통해 지역 사회와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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