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한지형 마늘 산업 위기 극복 위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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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한지형 마늘 산업 위기 극복 위한 해법 찾는다

-'혁신 심포지엄' 통해 재배 기반 확충·품종 경쟁력 강화 등 현실적 대안 모색-

  • 승인 2025-07-20 09:23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심포지엄(2)
테라로사 단양! 한지형 단양 마늘 혁신 심포지엄 개최
한지형 마늘의 명산지로 알려진 충북 단양군이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단양군은 지난 18일 올누림센터에서 '한지형 단양 마늘 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마늘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양마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했으며, 제19회 한지형 단양마늘축제의 공식행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농업 연구기관 전문가, 마늘 생산 농업인, 행정 및 농협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현안에 대한 관심과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단양의 한지형 마늘은 석회암 지형이라는 독특한 토양에서 자라 맛과 향, 저장성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이 감소하고, 타 지역 품종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산업 전반의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총 4건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내용은 △단양마늘 기술보급 혁신 △우수성 및 기술연구 동향 △국내 마늘 수급 현황과 전망 △현 생산 구조 및 정책·기술 혁신 과제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학계와 현장 실무를 아우르는 현실적 분석과 제언이 제시됐다.

보도 1) 심포지엄(1)
테라로사 단양! 한지형 단양 마늘 혁신 심포지엄 개최
특히 단양 마늘의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재배농가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 가격 불안정,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에 공감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농축생태환경연구소 이덕배 대표의 사회로, 농촌경제연구원, 충북농업기술원, 단양군농업기술센터, 마늘 생산자 단체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바라본 마늘 산업의 현황과 대책이 심도 있게 공유되었으며, 참관 농업인들의 질문과 의견도 활발히 오가며 현장 중심의 토론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단양 마늘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과 연구, 생산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단양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향후 정책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것"이라며, "단양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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