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없는 억측과 마녀사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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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확인 없는 억측과 마녀사냥 중단하라"

넥스트클럽, 리박스쿨 연계 의혹·성교육 왜곡 주장 전면 반박

  • 승인 2025-07-17 16:3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넥스트클럽 (1)
"사실 확인 없는 억측과 마녀사냥 중단하라."

여성가족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 교육단체인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대표 남승제)이 17일 오전 11시 대전시의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과 비난에 대해 "사실 확인 없는 억측과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넥스트클럽은 대전 대동 산 1번지 지역을 중심으로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운영, 문화축제,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교육과 돌봄 활동을 전개해온 단체다. 또 새터민 가족을 위한 합동결혼식, 마을활동가 양성 등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왔다. 이러한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여성가족부 법인으로 공식 설립됐다.

이날 성명에서 넥스트클럽은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리박스쿨과의 연계 의혹'과 관련해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천세영 교수의 제안으로 구성된 '함께행복교육봉사단' 활동 중 다양한 교육자들과 교류하면서 리박스쿨 관계자를 알게 된 사실은 있지만 단순한 인사나 일반적인 만남만으로 조직적 연계를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억측이며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함께행복교육봉사단'의 대표는 천세영 교수이고, 넥스트클럽은 그의 권유로 공동대표로 참여했을 뿐이며, 이를 마치 조직적 연대나 공동 활동으로 해석하는 것은 언론의 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낙인찍기이며 무책임한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이다.

또 넥스트클럽이 위탁 운영 중인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장의 리박스쿨 늘봄강사교육 참여는 해당 기관의 교육 요청에 따른 강의 활동이며, 이는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남승제 넥스크클럽 대표는 “성문화센터는 전국 어디든 교육 요청이 있을 경우 강의를 나갈 수 있다”며 “이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단체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현실적으로도 성립되지 않는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넥스트클럽은 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는 넥스트클럽의 교육 내용과 무관하며, 악의적이고 비이성적인 왜곡이라고 밝혔다.

남승제 대표는 “넥스트클럽은 성폭력 예방 교육의 핵심은 '가해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성은 인간의 존엄성과 연결된 가치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넥스트클럽의 성품교육은 순결을 강요하거나 편향된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중심으로 스스로를 통제하고 책임지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넥스트클럽은 최근 대전인권행동 김영미 참교육학부모회 대표가 주장한 '생명경시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스트레스를 호소한 학생에게 넥스트클럽 강사가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죽으면 된다"고 말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넥스트클럽 강사단과 내부 관계자들 모두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넥스트클럽은 이와 같은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공익을 해치는 행위이며,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허위로 드러날 경우 관련 단체는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넥스트클럽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성품성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해자의 미성숙한 성품이 성폭력의 본질적 원인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타인을 욕망의 도구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인식하도록 돕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성품을 갖춘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 그리고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넥스트클럽의 교육은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천적 삶의 태도를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님 대표는 또 “넥스트클럽은 사랑, 존중, 책임, 생명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을 혐오 세력으로 규정하는 시도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며, 표현의 자유와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넥스트클럽을 혐오세력이나 반인권세력으로 규정하는 이들이야말로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지 못한 채 자신들만 옳다고 여기는 혐오와 차별, 전체주의적 사고에 물든 집단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전교육청 우수강사 선정 논란에 대해서는 “우수강사는 학교 관계자의 추천을 기반으로 선정되는 것”이라며, “넥스트클럽 강사들이 많은 학교에 출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의 내용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은 ‘이런 교육은 처음이에요’, ’다음에도 꼭 와주세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넥스트클럽 교육의 현장 효과성과 필요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넥스트클럽은 “대표의 종교적 배경을 이유로 '극우' 또는 '혐오 단체'로 낙인찍는 행위는 명백한 종교 차별이고,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사회에는 종교 기반 단체들이 교육, 돌봄, 상담 등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트클럽은 “학교는 외부 강사의 강의를 철저히 참관하고 모니터링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넥스트클럽의 강의 내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는 사실은 교육 내용의 중립성과 전문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넥스트클럽은 성교육의 본질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책임과 존중의 가치를 심어주는 데 있다”며 “성은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가치이고, 이를 통해 가정과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된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가정의 회복이야말로 저출산, 갈등, 도덕적 해이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성품성교육은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존중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추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모든 교육과정을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피드백과 점검을 통해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악의적 보도와 무분별한 민원 제기로 인해 넥스트클럽의 교육 활동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여러분과 언론 기관들이 사실에 입각한 공정한 판단과 보도를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확인과 검증 없이 이루어지는 무책임한 발언이나 민원 제기는 삼가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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