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거친 대전하나시티즌…이번 주말 후반기 일정 본격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리빌딩' 거친 대전하나시티즌…이번 주말 후반기 일정 본격

리그 후반기 선두 재탈환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생 활약, 조직력 등 관건…강원과 19일 격돌

  • 승인 2025-07-16 16:17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062208700005400_P4
작전을 지시하는 황선홍 감독.(사진=연합뉴스)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대전하나시티즌이 후반기 일정 동안 K리그1 선두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 리빌딩' 수준의 변화를 맞이한 대전이 단기간 내 조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성적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동아시안컵 기간 휴식기를 거친 대전은 현재 정규리그 21라운드 동안 9승 8무 4패(승점 35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남은 경기는 총 17경기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승점 45점)와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은 올해 크게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시즌 중반에 돌입하면서 선수들의 부상과 군입대, 이적 등으로 강점인 득점력을 살리지 못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5경기(4무 1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전북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같은 기간 전북은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켜냈다.

결국 대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의 '큰손'을 자처했고 김봉수, 김진야, 서진수, 여승원, 에르난데스, 이명재 등 이름값을 지닌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약 한 달 사이 팀 리빌딩 수준의 전력 변화를 감행한 것이다.



이를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검증되지 않은 조직력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직전 경기인 제주와의 승부에서도 아직 덜 무르익은 경기력으로 인해 후반부에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19일 후반기 첫 경기로 강원 FC를 맞이한다. 리그 8위에 위치한 강원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위 6팀 내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는 팀이다. 리그 1위 재탈환을 노리는 대전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휴식기 동안 팀 내 조직력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가 이날 승부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운 득점력으로 명실상부한 팀 내 에이스로 자리 잡은 주민규의 후반기 기량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제주와의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팀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휴식기에) 조직적으로 다 갖추려고 한다. 축구는 결국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이타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