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2. 대전 서구 도안동 카페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2. 대전 서구 도안동 카페

대전 서구 도안동 일대 상권 카페 14곳으로 꾸준
매출 1420여만원으로 대전과 서구 전체보다 높아
여성이 남성 보다 매출 우위... 20대가 압도적 1위

  • 승인 2025-07-16 16:17
  • 신문게재 2025-07-17 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유성구 목대 앞 상권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2. 대전 서구 도안동 카페





직장인 김 모(42) 씨는 몇 년 전부터 카페 창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0대 때부터 직장생활로 마련한 목돈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부족한 건 소상공인 대출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그가 카페 창업에 눈을 뜬 건 수년 전부터다. 한 책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업종으로 창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글귀를 읽고 나서부터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가진 그는 커피 머신부터 어떤 원두로 커피를 내려야 할지 자신만의 레시피가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외국에서 공수한 원두를 선물하거나 자신의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만들어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집안 내 작은 공간을 카페처럼 꾸며 미래 자신의 창업 공간을 꿈꾸며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가 즐비한 요즘, 자신만의 색을 입힌 카페를 만들고 싶어 한다.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경쟁 상대는 얼마나 있는지가 궁금하단다.



▲경쟁자는 얼마나=그가 원하는 서구 도안동 상권 내 카페 수는 2025년 4월 기준 총 14곳으로, 1년 전(15곳)보다 1곳 줄어든 상태다. 최근 1년 내 한 곳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서구 전체에서 카페가 2024년 4월 1279곳에서 2025년 4월 1197곳으로, 대전도 이 기간 4025곳에서 3878곳으로 감소한 걸 보면 해당 상권의 수요는 아직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 한 번 자리를 잡아 업력을 유지한다면 활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단 뜻으로 해석된다.





▲매출은=매출은 들쭉날쭉하지만 서구 전체와 대전 전체를 놓고 봤을 땐 우위에 있다. 해당 상권 매출은 2025년 4월 기준 1432만원으로, 1년 전(1612만원)보다 줄어든 상태다.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매출액은 2024년 5월 1706만원이었으며, 가장 적은 매출은 2025년 2월 729만원이다. 서구 전체 매출이 2025년 4월 기준 995만원, 대전 전체는 895만원으로, 전체적인 카페 매출이 1000만원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상권 내 매출이 이보다 높다는 건 아직 카페로 도전해볼 만하다는 뜻이다. 매출은 주중이 평균 234만원으로, 주말(132만원)보다 높았다. 주중엔 화요일이 2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월요일 277만원, 수요일 226만원, 목요일 202만원, 금요일 186만원 순이다. 주말엔 토요일이 136만원, 일요일 127만원으로 비슷했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카페 매출은 여성이 725만원으로 남성(643만원)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46만원, 50대 265만원, 30대 223만원, 40대 218만원, 10대 75만원, 60대 이상 41만원이다. 카페 특성상 오후 시간대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 오후 2~6시가 평균 477만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어 오전 12시~오후 2시 444만원, 오전 9시~낮12시 266만원, 오후 6시~11시 200만원, 오전 5~9시 40만원 순이다. 소비자들이 찾는 시간대별로 매장 오픈 시간과 마감 시간 등을 정할 수 있다. 점심 이후 커피를 마시려는 이들이 주를 이뤘다.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2025년 4월 기준 1만 9989명으로, 1년 전(1만 820명)보다 훌쩍 늘어났다. 매월 지속적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2만명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 1561명, 여성은 842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 4447명, 60대 이상 4011명, 50대 3975명, 30대 3336명, 20대 2695명, 10대 1525명 등이다. 주중이 2만 694명으로 주말(1만 8007명)보다 많았다. 요일별로는 주중이 2만명대로 고루 유지됐으며, 주말은 토요일 1만 9099명, 일요일은 1만 6916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6시 4954명, 오후 6시~11시 4854명, 오전 9시~낮 12시 3249명, 오전 5~9시 2850명, 낮 12시~오후 2시 2209명, 오후 11시~오전 5시 1870명 순이다. 그의 창업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