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장릉 도깨비놀이', 지역 공연에서 세계무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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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장릉 도깨비놀이', 지역 공연에서 세계무대까지

-주민 참여형 마당극, 창작극 발전 통해 에든버러 프린지 공식 초청-

  • 승인 2025-07-16 12:5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3-2 [1457, 소년 잠들다] 공연장면
‘장릉 도깨비놀이’, 영월 대표 문화공연으로 성장… 글로벌 무대로 진출
세계유산 장릉을 배경으로 영월군이 운영 중인 관객 참여형 상설 마당극 '장릉 도깨비놀이'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이자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장릉 도깨비놀이'는 영월군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전 11시에 장릉 경내에서 진행되며, 지역 배우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 7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로 인해 공연이 잠시 중단된다.

이 공연을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극 '1457, 소년 잠들다'는 2023년 야외 초연 이후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강원문화재단의 공연장 예술단체 육성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예술성과 지역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작품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코리안 시즌' 공식 초청작으로, 어셈블리 극장에서 총 24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3-1 [1457,소년잠들다[ 공연장면
‘장릉 도깨비놀이’, 영월 대표 문화공연으로 성장… 글로벌 무대로 진출
국내에서는 이미 11일 에든버러 버전, 12일 전체 버전으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과 먼저 만났다.

또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연극창작센터(서울씨어터 제로 202)에서 서울 관객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으며, 영월에서 출발한 창작 공연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지역문화와 주민 참여가 융합된 공연이 세계적인 무대까지 확장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정체성을 담은 문화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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