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소비쿠폰 지급 본격화…여름휴가와 지역경제 회복 '두 마리 토끼' 노린다

  • 전국
  • 충북

단양군, 소비쿠폰 지급 본격화…여름휴가와 지역경제 회복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최대 55만 원 지급, 전담 TF 가동…관광 앱 연계로 여름휴가 효과 극대화-

  • 승인 2025-07-16 08:4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관광객으로 가득한 단양구경시장 (1)
관광객으로 가득한 단양구경시장
충북 단양군이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정책에 발맞춰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군민의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 내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단양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전담 TF팀을 구성해 대상자 확인, 지급 수단 마련, 보조 인력 배치, 홍보 및 민원 대응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와 전담 창구도 함께 운영해 군민 누구나 불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시작되며, 단양군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모든 군민에게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일반 군민에게는 1인당 20만 원, 한부모가정과 차상위계층에게는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5만 원이 지급된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시작되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를 통해 단양군민은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소비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온라인은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다음 날 자동으로 포인트가 충전된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카드사 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보도 1) 관광객으로 가득한 단양구경시장 (2)
관광객으로 가득한 단양구경시장
소비쿠폰은 전통시장, 음식점, 마트, 의원, 안경점, 미용실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모든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군은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절약한 금액만큼 지역 관광에 활용할 수 있어, '알뜰한 소비와 특별한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름휴가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단양군은 통합 관광정보 앱 '단양갈래'를 정식 출시했다. 이 앱은 단양팔경, 단양산책길, 맛집, 숙소,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할인 쿠폰과 투어패스 연계 혜택까지 지원해 소비쿠폰과 병행 사용 시 체감 할인 효과가 더욱 커진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단양은 도담삼봉, 고수동굴, 사인암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패러글라이딩, 유람선, 수상레저 등 다양한 체험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 체류형 관광지다. 이달 초에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확장 개관했으며, 고수대교 경관분수도 곧 완공을 앞두고 있어 야간 관광의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소비쿠폰은 군민에게는 실질적인 생활 지원이자,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1.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이 대통령, “지역화폐는 해당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
이 대통령, “지역화폐는 해당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지역화폐는 매출 자체를 올리는 게 아니라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라며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에 따른 중복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업무보고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계속 늘리면 지역화폐와 사용처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예를 들면 대형 유통점 또는 특정 지역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며 "칸을 쳐주는 효과인..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