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연내 선보이나...공정위 절차 착수

  • 정치/행정
  • 세종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연내 선보이나...공정위 절차 착수

공정위,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잠정 동의안 마련
7월 15일부터 30일간 의견수렴 후 최종 결정
유튜브 프리미엄라이트 출시 및 가격 인상 제한 포함
신규 가입자에게 2개월 무료 혜택 제공
국내 음악 산업 지원 위해 150억 원 투자 초점

  • 승인 2025-07-15 12:00
  • 수정 2025-07-16 14:1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제목 없음
유튜브 구독 상품 가격 국가별 비교. 사진=공정위 제공.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 예고가 국내 소비자와 음악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운영 정책 변화를 준비 중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한 의견수렴은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관계 부처 및 이해 관계인을 통해 진행된다.



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7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동의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http://www.ftc.go.kr) 내 소식·뉴스-공정위 소식-공지·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 이해관계인은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KakaoTalk_20250715_110846715_02
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잠정 동의안의 세부 내용을 보면, 이번 조치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와 가격 인상 제한 등을 포함해 국내 소비자와 음악 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구글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를 5월 14일 전원회의 심의를 통해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안드로이드 및 웹에서 8500원, iOS에서 1만 900원에 출시되며, 유튜브 프리미엄(1만 4900원·1만 9500원) 대비 가격 비율은 세계 최저 수준(57.1%·55.9%)으로 분석됐다. 출시일로부터 가격은 최소 1년간 동결되며, 이후 4년간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가격 비율이 높지 않게 유지된다.

구글은 신규 가입자 및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로 전환하는 이용자에게 2개월 무료 혜택(전 세계 최초)을 제공하며, 재판매사를 통한 할인 상품(총 75억 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글은 국내 음악 산업 지원을 위해 신진 아티스트 발굴·육성(48팀) 및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8팀)을 운영하며, 총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글과 협의를 통해 수정·보완의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린다. 본격 서비스 진행 시, 소비자 보호와 경쟁 질서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시정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식 시장감시국장은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수렴과 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동의의결이 최종 확정되면, 구글은 의결서 송달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정과 보완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며 연내 출시를 예상했다.

그는 이어 "동의의결 제도는 국내 음악 플랫폼과 끼워팔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질서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해관계인 의견을 들어 거래 질서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