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푸드'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의무화 대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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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K-푸드'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의무화 대응 박차

홍문표 aT 사장, 자카르타서 K-푸드 전략 점검
2025 Jakarta K-Food Fair에서 할랄인증 대비 강조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과 협력 강화로 교역 확대 기대
해외인증등록지원사업으로 수출업체 비용 부담 완화

  • 승인 2025-07-14 10:3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50711_홍문표 aT 사장 자카르타서
홍문표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은 1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푸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체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무슬림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식품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자, 2026년 10월 시행되는 할랄인증 의무화에 대비하는 발걸음이다.

홍 사장은 이날 '2025 Jakarta 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인도네시아의 할랄인증 의무화에 대비해 한국 수출업체들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aT는 할랄인증 취득부터 현지 시장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의무화 시행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 전문가를 초빙해 참가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홍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대사대리,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 압둘 샤쿠르 국장,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등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압둘 국장은 "한국 농식품의 할랄인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증 절차 간소화를 통해 양국 간 농식품 교역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현 회장은 "현지 한국 식품기업들의 진출 지원을 넘어 관계기관과 협력체제 강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정착과 K-푸드 소비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홍 사장은 박 대사대리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이란 비전 아래 인도네시아 시장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할랄인증 의무화 정책에 따른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들의 대응 전략과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aT는 수출업체의 할랄인증 취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해외인증등록지원사업을 통해 할랄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의 70%(최대 2000만 원 한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농식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250711_(참고사진2)
홍문표 aT 사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2026년 할랄인증 의무화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사진=a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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