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엽 행복청 신임 청장, 행정수도 완성 임무 수행

  • 정치/행정
  • 세종

강주엽 행복청 신임 청장, 행정수도 완성 임무 수행

14일 이재명 정부, 첫 행복청장으로 임명
지난 1년여 간 차장 임무 수행, 연계성 확대 기대
국토부 기획부서, 대변인 등 주요 공직 경험 강점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 뒷받침

  • 승인 2025-07-14 09:0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강주엽
강주엽 신임 행복청장.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으로 향하는 길목의 행복청 신임 청장에 강주엽(55) 차장이 임명됐다.

행복청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발의된 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에 따라 행정수도청으로 나아가는 흐름에 놓여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7월 14일 정부 인사안에 따른 신임 청장 인사 소식을 전해왔다.

신임 강 청장은 1970년 대전 출신으로 명석고를 나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32회로 1997년 공직에 입문한 정통 엘리트 관료다. 이 과정에서 King's College 교통공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2024년 6월부터 1년여 간 행복청 차장 임무 수행과 함께 예비 청장 수업을 받은 셈이 됐고, 이는 앞으로 행복청의 위상 변화와 역할 강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약 27년간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과 수자원정책과장, 공항정책과장, 교통정책조정과장, 정책기획관, 국토정보정책관, 물류정책관, 대변인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강 청장은 풍부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 기획력과 문제해결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평소 경청하는 자세와 온화한 인품, 합리적인 태도에 기반한 리더십으로 상하 직원 모두의 신망을 얻고 있다. 업무는 세밀하게 챙기는 스타일로 전해지고 있다.

강주엽 청장은 "그동안 국토·교통 분야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행정수도이자 지역의 성장 거점도시로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행복청 수장은 전임 김형렬 청장에 이어 2회 연속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 인사 몫으로 돌아갔다. 김 전 청장은 2023년 8월부터 약 2년 간 행복청을 이끌어왔다. 강 신임 청장의 임기는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여부 등의 외부 여건 변화가 중요한 대목으로 남겨져 있다.

지역 사회에선 행복청장이 세종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과 보폭을 맞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임기가 불분명한 정무직의 특성상 잠시 머물고 떠나가는 '정류장 청장'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