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연고지 부산 이전 협약

2025-2026시즌부터 강서실내체육관 홈경기장 사용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구단엠블럼./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맺고 공식적으로 부산 시대를 연다.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최윤 구단주, 권철근 단장, 신영철 감독 등이 참석해 부산 시민들의 스포츠 문화 발전과 지역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다.

이번 협약에 따라 OK 읏맨 배구단은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며, 부산시는 홈경기장으로 사용될 강서실내체육관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등 구단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역 경제 활성화 △시민들의 건전한 레저 활동 증진 △부산의 스포츠 문화 발전과 스포츠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OK 읏맨 배구단은 2025-2026시즌부터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도시철도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새 홈경기장을 통해 부산 시민들은 영남권 최초로 남자 프로배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연고지 이전이 서부산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배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유소년 배구 발전 등 지역 배구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초·중·고 배구팀 13개와 200여 개의 동호인 팀, 1700여 명의 동호인을 보유하는 등 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도시다. 시는 이러한 풍부한 배구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해 OK 읏맨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지방 배구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시는 프로팀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배구 꿈나무 양성 △동호인 저변 확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며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분야의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제 부산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로 거듭나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 부산에 깊이 뿌리내리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