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일상 소통·공감행정' 추진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일상 소통·공감행정' 추진

상품권 확대부터 드론배송까지 9개 사업 동시 진행
화려한 메뉴판엔 가격표가 빠져있다

  • 승인 2025-07-13 09:4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시청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민선 8기 4년차를 맞아 시민 일상 속 불편 해결을 위한 '일상 소통·공감행정'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프로젝트사업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고 소중한 변화도 놓치지 않겠다는 행정 철학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모바일 상품권 확대, 공공배달앱 '땡겨요' 도입, 주말 주차단속 유예, 어린이 버스요금 100원제,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드론배송 서비스, 친환경 버스 도입, 스마트 교통시설 구축,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 9개 분야가 포함됐다.

모바일 통영사랑상품권은 월 구매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할인율도 10%로 높였다.



경남 최초로 신한은행과 협약한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중개수수료를 2% 낮추고 당일정산 등 소상공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는 9월부터 시행되며, 드론배송 서비스는 15개 섬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9개 사업의 총 소요예산과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부족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상품권 할인율 상향과 버스요금 100원 제 등은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사업인데 중장기 재정계획이나 효과 분석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9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행정력 분산과 사업별 관리 체계의 일관성 확보도 과제로 남는다.

각 사업의 성과 측정 기준과 평가 체계도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작지만 꼭 필요한 일에 먼저 다가가는 것이 진정한 행정"이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메뉴는 풍성하지만 계산서는 어디에 있을까.

좋은 정책도 지갑이 비면 지속할 수 없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