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신발업계 고충 직접 청취…"생존 위한 지원 절실"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의회, 신발업계 고충 직접 청취…"생존 위한 지원 절실"

  • 승인 2025-07-11 22: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부산시의회와 함께하는 부산 신발산업 활성화 간담회 참석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가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 어려움을 겪는 신발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로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지원의 절실함을 호소했으며, 시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지난 10일 부산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서 열린 '부산 신발산업 활성화 간담회'에는 트렉스타, 보스산업 등 지역 대표 신발기업 관계자들과 연구기관,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 민감도가 큰 신발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 국내외 판로 확보의 어려움, 브랜드 경쟁력 부족 등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제기했다.



성창용 기획재경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발산업이 부산의 고용과 수출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임을 강조하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R&D 지원 및 자체 브랜드 육성 필요성에 대해 조례 제정 등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의원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업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묵 의원은 기업의 생존을 뒷받침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시의회가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발기업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R&D와 마케팅 지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기업마다 처한 상황과 요구가 다른 만큼 업계 내부의 소통과 협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업들은 종적, 횡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소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향후 예산 편성과 정책 수립에 이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신발산업이 부산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서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의회와 관련 기관, 기업들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