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독일마을호텔 여름맞이 환대 행사

  • 전국
  • 부산/영남

남해군, 독일마을호텔 여름맞이 환대 행사

파독 광부의 기억, 여름 입맛을 깨우다
마을이 호텔이 되는 구조, 그다음은 설계다

  • 승인 2025-07-11 09:3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독일마을호텔 여름은 맛있는 웰컴 서비스로 시작된다!
독일마을호텔 여름은 맛있는 웰컴 서비스로 시작된다!<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독일마을호텔 숙박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7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숙박 고객 1000명에게 '광부핫도그'를 제공하는 웰컴 이벤트를 실시한다.



독일마을호텔은 단일 건물형 호텔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처럼 구성된 상생형 관광모델이다.

민박과 카페, 식당이 마을 주민의 손으로 연결되며, 관광객에게는 일관된 서비스와 지역의 정서를 동시에 제공한다.



광부핫도그는 파독광부를 모티브로 한 이색 간식으로, 석탄을 연상시키는 오징어먹물 번과 유자·마늘 소스를 사용해 개발됐다.

객실당 2매씩 제공되는 교환권으로 독일마을 광장에서 직접 만들어진 핫도그를 받을 수 있으며, 조리는 주민들이 맡는다.

관광객은 숙소를 넘어 이야기와 맛, 교감을 품은 환대를 경험하게 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인근 관광업체와 제휴해, 투숙객의 자연스러운 지역 연계를 유도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의 흐름이 분산되기 위해선 마을 전역을 아우르는 동선 설계와 체류형 콘텐츠의 정교한 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숙박 이상의 체험이 목적이라면, 숙박 이후의 이동 또한 기획의 일부로 포함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마을은 문을 열었고, 호텔은 준비를 마쳤다.

남은 건 그 안에 담길 이야기의 밀도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