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AI’ 두번째 정책포럼 성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AI’ 두번째 정책포럼 성료

  • 승인 2025-07-10 17:0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포럼사진(2)
10일 대전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에서 '2025년 문화예술정책네트워크 제2차 포럼'이 개최됐다./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재단은 10일 대전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에서 '2025년 문화예술정책네트워크 제2차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과 문화예술의 공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와 청년예술인 등 60여 명이 참석해 AI가 예술 창작 환경에 미칠 영향과 가능성, 과제를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포럼은 남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첫 발표를 맡은 김성하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AI, 문화예술을 흔들고 있는가'를 주제로 AI 기술이 예술 창작의 도구로서 갖는 잠재력과 함께 데이터 편향성, 저작권 문제 등 한계점을 짚었다.

김 연구위원은 "AI 시대의 문화예술은 기술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감성과 상상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며 예술가 고유의 창의성과의 공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예술사업팀장은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한 기술융합 예술지원 사례를 통해 AI 활용이 문화소외계층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예술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디어아트, 장애예술, 다문화 청소년 대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현장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예술 접근성을 높인 점을 공유했다.

발표 후에는 송복섭 한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현욱 목원대 교수는 "시각예술 분야에서 AI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기는 예술가의 철학과 메시지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왕열 폴리 엣지클래식 대표는 "AI 음악은 인간의 정서를 완벽히 전달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며 "예술성과 기술의 균형 있는 활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인선 한밭대 교수는 "예술가 고유의 문체와 감성은 데이터 기반 AI가 결코 모방하거나 초월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창작 영역"이라며 AI 시대에도 인간 창작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AI 기술이 예술 현장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예술의 본질을 다시 성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가 기술과 감성을 균형 있게 통합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은 향후 두 차례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와 지역 문화예술 환경에서의 정책적 도입 방안과 필요성을 점검하는 후속 세미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