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여성농업인 대상 특수건강검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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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여성농업인 대상 특수건강검진 추진

근골격계·농약중독 등 10개 항목 집중 검사

  • 승인 2025-07-10 08:5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남해군청사
남해군청 전경<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을 올해도 실시한다.

검진 대상은 1955년부터 1974년까지 홀수년도 출생자 중, 농업경영체 등록이 되어 있는 51세~70세 여성농업인이다.



올해는 총 500명을 대상으로 하며, 검진은 남해병원에서 이뤄진다.

검진 항목은 여성농업인에게 취약한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이다.



해당 검사는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농작업 특성과 여성의 신체적 특수성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검진과 더불어 예방 교육과 전문의 상담도 함께 제공된다.

신청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경제팀 또는 병원 현장에서도 가능하며, 검진 당일에는 아침 공복 상태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20분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도착하면 임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군은 7월 한 달간 무더위에 대비해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검진 병원 임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검진 일정 및 차량 운행표는 군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홀수년도 출생자만을 대상으로 한 선별 기준은 일부 주민 사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반응도 있다.

또한, 농작업 특성상 연중 바쁜 농업인의 일정과 병원 중심 검진 시스템 간 시간 조율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제약도 지적된다.

건강을 위한 길은 열렸지만, 도착지는 아직 멀리 있다.

복지는 문턱이 아닌 손에 닿는 곳에 있을 때 의미를 갖는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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