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모바일 스탬프투어 상반기 300명 참여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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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모바일 스탬프투어 상반기 300명 참여 마감

관광객은 걸었고, 지역은 팔렸다

  • 승인 2025-07-09 08:4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고성군, 상반기 모바일 스탬프투어
고성군, 상반기 모바일 스탬프투어<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 상반기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고성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지역 체류를 유도하는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3개월간 총 300명이 참여해 2909건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무작위 추첨과 후기 선정으로 213명이 특산물을 경품으로 받았다.

경품은 고성 공룡나라쇼핑몰을 통해 제공돼, 329만6000원 상당 지역 특산물 소비로 직결됐다.



지역별 참여자 분석 결과, 울산·창원·부산 등 인접 도시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이 이뤄졌으며, 상위 6개 지역이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인증 수 상위 관광지는 수남유수지생태공원, 고분군, 해지개다리 등 도심 접근성이 높은 지점들이 주를 이뤘다.

5월 신규 등록된 기월안뜰 유채꽃 단지는 한 달 만에 102건의 인증을 기록하며 빠른 반응을 보였다.

고성군은 이번 투어를 통해 분산형 관광과 특산물 연계를 실현하며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참여자가 300명 수준에 그친 점은 전국 단위 콘텐츠로 확장하기에는 외연 확보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경품 중심의 단기 성과에 치중되면 반복 참여와 브랜드 충성도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관광 동선 또한 주요 도심지에 집중돼, 지역 간 관광 편차를 해소하기 위한 장기적 기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이는 곳만 걷게 할 것인가, 숨은 곳을 향한 발걸음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다음 단계의 관건이다.

길은 열렸지만, 관광의 깊이는 아직 얕다.

지도에 없는 이야기까지 걷게 해야 진짜 여행이 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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