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강화로 시민안전 보호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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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강화로 시민안전 보호에 총력

폭염대응 비상단계 상향, 5대 분야 10대 과제 추진

  • 승인 2025-07-08 16:17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 동인청사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광역시는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무더위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가용 행정수단을 총동원해 폭염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6월 28일 폭염경보 발효 이후 벌써 11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열대야 현상도 6월 19일,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10일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폭염 장기화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폭염대책 비상단계를 한 단계 상향(비상1단계 → 비상2단계/'25.7.2.~)했으며, 5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해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폭염종합대책을 강화하고 시민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5대 분야는 첫째, 민감대상별 맞춤형 안전관리 분야에서 ▲ 쪽방촌,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강화 ▲ 공사장 근로자, 농업인 대상 현장예찰 매일 추진 ▲ 이동근로자 휴식공간 확대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둘째,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및 활용도 제고 분야에서 ▲ 무더위쉼터 운영실태 점검 ▲ 폭염저감시설 총 가동 및 확대를 추진 중이다.

셋째,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신속한 의료대응체계 고도화 분야에서 ▲ 온열질환자 긴급의료 이송체계 작동 정비 ▲ 대구시의사회 등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넷째, 대시민 인식개선 및 홍보 분야에서 ▲ 2025년 폭염예방 캠페인 실시 ▲ 대시민 폭염예방 수칙 홍보에 총력을 다해 나간다.

다섯째, 중장기 과제 분야로 ▲ 폭염디지털트윈 사업을 금년 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0대 과제는 ① 쪽방주민·노숙인 등 경제적 민감대상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화한다. 방문간호사 등 통합돌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선풍기, 얼음물, 보양식 등(3억5863만원)을 제공한다.

② 현재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농업인·공사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난안전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매일 '일일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市 및 구·군 건설발주사업장 180개소에 대해서는 안전보건지킴이 및 안전관리자를 투입해 폭염 안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③ 무더위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휴식공간을 확대(2→16개소)해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편의점 쿠폰도 제공한다.

④ 현재 대구시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 1,454개소 전체에 대해 재난안전 기동대(7개조 15명)를 활용해 표지판 부착여부(운영시간 기재) 확인, 자료상 운영시간과 실제 쉼터 운영시간의 일치 여부, 지도서비스상 위치의 정확성 등을 집중 점검 및 보완한다.

⑤ 도심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쿨링포그, 버스정류장 스마트쉘터, 그늘막, 클린로드, 수경시설(분수), 살수차 등 기존의 지열저감 인프라에 대해서는 운영횟수 및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⑥ 폭염환자 발생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구급차 63대와 대원 538명으로 구성된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구급차량에는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을 배치해 온열질환 발생시 현장에서 병원까지 긴급이송체계를 정비하는 등 온열질환 대응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⑦ 고령·만성질환자 진료 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대구시의사회 등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⑧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과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7월 4일부터 26일까지 출근시간대에 맞춰 '2025년 폭염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대시민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⑨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 및 시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활용해 '폭염예방 대시민 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향상시키고, 폭염 대응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⑩ 중장기과제로 기상청과 협업해 구축코자 추진 중인 폭염 예측모델인 폭염디지털트윈 사업('25.12월 완료예정)을 통해 농사, 야외작업장 등에 보다 신속한 폭염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폭염 피해는 철저히 대비하면 막을 수 있는 재난인 만큼,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의 작은 불편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펴 나갈 예정이다"며, "장기화 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시민들께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대구시는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현장을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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