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월드클래스' 작곡가 안후윤, 부산의 역동성 담은 신작으로 관객 만난다

  • 전국
  • 부산/영남

'청년 월드클래스' 작곡가 안후윤, 부산의 역동성 담은 신작으로 관객 만난다

오는 18일 부산콘서트홀서 '미스터 로맨스' 초연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의 결실

  • 승인 2025-07-07 10:4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작곡가 안후윤 프로필
'청년 월드클래스' 작곡가 안후윤./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2023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에 선정된 작곡가 안후윤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4회 브리즈온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무대에 올라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청년 예술가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부산의 바람-그랜드 오르간의 파도'를 주제로, 도시와 예술, 사람과 기억을 관통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지휘자 김성준을 비롯해 오르간 최서영, 클라리넷 박주선·임인서, 플루트 이주경 등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음악가 50여 명이 함께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안후윤 작곡가의 신작 '미스터 로맨스(Mr. Romance)'가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풍성한 윈드 오케스트레이션과 섬세한 피아노의 감성을 통해 '부산'의 고요함과 역동성을 담아낸 곡이다.



작곡가는 부산이라는 도시를 제임스 본드와 같은 상징적 존재로 의인화해 하나의 인격체로 표현했다.

부산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 음악 작곡을 공부 중인 안후윤 작곡가는 2023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에 선정된 이후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며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부산박물관 특별전 '곤여전도'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미국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할리우드 스튜디오 오케스트라와 창작곡을 지휘하고 녹음하는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부산시의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청년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고자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청년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3년간 최대 1억 원의 역량 개발비와 함께 맞춤형 교육, 멘토링, 국제 행사 참여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총 120명의 청년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6명이 선발됐다.

시는 8월 중 3차 공개 심사를 통해 최종 3명의 청년을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작곡가 안후윤(2023)을 비롯해 △패션 디자이너 윤석운(2021) △소설가 오성은(2023) △셰프 전지성(2023)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안후윤 작곡가는 "부산은 언제나 이야기로 가득한 도시"라며,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을 통해 다양한 창작 기회를 얻었고, 이번 공연은 그 결실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사업이 부산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부산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예술, 과학, 미래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